장모님 일기장
추석전야
달진맘
2010. 9. 21. 22:22
결혼후 첫 추석 명절 날...
사위가 독일로 출장중이다.
회사에서 부름을 받고 가라면 가야 하는게 조직에서 일 이고...
나이 어린 딸이 더군다나 임신을 한몸으로 남편도 없는 시댁에서 어떻게 할련지 내심 근심이 되었다.
친정으로 와서 지내라고 치마 할수가 없기에 ..
힘들도 불편하고 어려워도 시댁에서 명절을 보냈으면 했다.
아이가 전화로 무엇을 하는가 묻는다.
음식인가본데 시모님하고 상의를 해서 먹을 음식을 준바하라 했다.
햅쌀과 약간의 고기를 아는 정육점에서 구해 보냈고
장을 보아 나물거리를 샀는가 요리방법을 물어본다.
시댁풍습에 따라야 하니 어른이 하시는 대로 하고 배우고 익히라 했다.
종일 걱정을 했는데
저녁나절에 엄마 잡채도 무쳤서요,,,
다음엔 엄마 해 드릴께여...한다.
사위도 없는 시댁에서 추석전야를 잘 보낸듯 싶다.
그렇게 적응하고 정이 들고 그리 살다보면 세월이 흘러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