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 곳이야기
벨라와 백로
달진맘
2010. 8. 22. 22:10
올해는 유독 더 덥다.
줄줄 물 흐르듯이 흘르는 땀,,지글 거리는 태양 ^^
데어 죽일듯이 뜨거운데 음력으로 처서이다.
내일이^^
생전에 친정 아부지 처서만 지내봐라 모기도 주딩이기 삐뜰어서 깨물지 않고
풀 들도 기를 못피는 시절이 온다.
빳빳하게 풀먹인 모시적삼을 입으시곤 할머니 제사라 휴가차 내려오시어 하시는 말씀이셨다 ...
아침이면 안개가 자욱하고 저녁에는 귀뚜라미 쓰르라미는 열심히 울어 댄다.
창문으로 새벽에는 으스스함도 느껴지는 계절의 변화에 산속에서 사는 재미라면 가당한 핑걔 일련지,,,
절기는 가을이다.
가을이 오는것은 목장을 하고 부터는 절절이 느끼지만 찌는듯이 더운날 옥수수 베어낸 밭에 훨 훨 백로가 날아들고
그들이 껑쭝 껑쭝 걸을을 걸면서 풀밭에서 벌래를 잡기 시작하면 날이 뜨거워도 땀이 줄줄 흘러도 가을이 오고있음을 믿게 한다.
자유로운 말 벨라는 종일 졸아 다님서 풀을 먹는다.
근데 어제부터 벨라 옆에 하얀 백로가 함께 한다.
오늘은 두마리 어제는 네마리가 모여 벨라가 풀을 뜯느라 주둥이로 헤집으면 톡톡 튀는 벌레를 잡아 먹는 양 그들의 동행이 시작됬다.
아름다운 모습에 넋이 나가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훻 훨^^
파란 하늘에 붓 으로 휘잡듯이 사뿐이 안즌 새 떼를...
그들과 함께 거니는 벨라 ^^
8월 ... 더위에 지친 우리가족에게 선사하는 자연의 서사시이다...
이맛에 난 이곳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