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이 늘었다.
치즈를 제조하고 나면 남는게 유청이다.
100리터의 우유로 치즈를 제조하면 10리터의 치즈와 90리터의 유청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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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청은 영양가 많은 우유 물 인데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젖소 에게 먹이는 농가도 있지만 나의 지론은 동물성 물질은 소 에게 먹이지 않는 다는게 나의 낙농경영 소신이라 소 에게는 절대로 안 주고 있다.
소 몸에서 나온것을 다시 소 에게 먹이는것이 나의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기에...
학술로 검증된 것은 없지만 웬지 껄그럽다.
영국에서 광우병 파동이 생각나서 이다.
개량을 하고 사양관리를 최상으로 하여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소 에게 영양이 부족해 보충차원에서 젖소 뼈를 바수어 먹인게 화근 아니던가^^
하여간 유청 을 이용하는 방안을 강구 하다가 나온게 유청 햄 이다.
스위스 의 산악지방 보우주를 가다 보면 목장 입구에 몇 마리의 하양돼지가 우리안에서 방목되어 키워지는것을 보았다.
유청으로 돼지를 키우는 농가였다.
일본 북해도에서는 논문도 발표 되어 있다.
유청을 먹인 돼지와 안 먹인 돼지를 도축해 고기의 등급을 조사해 보니 유청을 먹은 돼지는 육질이 좋았다.
이유는 유청 속에 유산균이 돼지 몸속에서 착한 일을 많이 하여 소화가 잘 되고 사료효율이 올라가고 속이 편하면 자연 고기의 맛이 좋아지고 지육등급이 올라 양돈농가는 돈을 버는 논리이다.
물퇘지는 햄이나 소시지를 만들수가 없다.
햄도 도 그냥돼지로 생산된것 보다 20%이상 고가로 판매 되고 있다.
아직 돼지는 못 키우고 있지만 파파가 올해 비육 시키는 우사를 정비해 마누라 소원 들어주겠지만 이미 상표등록은 유청먹은 행복한 돼지햄으로 등록은 됬구...
우선 치즈공방에서 사용 할 부분을 찾다가 만든게 리쿼타 치즈이다.
이것은 유청을 재활용 한것 인데 맛은 기막히다.
단백질과 산과 열이 만나서 만든 치즈인데
산을 화공약품인 구연산 말고 천연 재료인 레몬을 넣으면 향기가 솔솔 나오고 맛이 일품 이었다.
납품하게 된 서울의 카페에도 이맛에 반한 사장님이 선택하신 목록이었다.
문제는 가공시간 이었다.
그동안 연습할때는 가정용 가스에다 유청 통을 들고 내리고 를 하면서 온도계로 저어 만들었는데 그러느라 어깨 다 나가서 무지 팔이 아파서 눈물을 질금거리고 산다.
발품을 팔아 엘리 작업실에 들어갈 오븐 사러 다니다
우연히 구한 커다란 국솥 같이 생긴 손잡이가 있는 국 그릇을 사왔다.
설렁탕 곰탕집에 가면 볼수 있는 커다란 국솥 단지 근데 그것보다는 작다.
중고로 나온것인데 한번도 안쓴듯 새것이다.
중고장터 마당에 비맞고 있던거 내눈에 박혀 모셔왔다.
화력이 좋아 산도 잘조절해 가면서 버리지말고 치즈만들고 남은 먼지라로 부르는데 부스러진 작은 알갱이 치즈덩이도 알뜰하게 만드는 유청치즈^^
오래보관안되는 습성이 있지만 맛을 아는 레스토랑 사장님들이 구매를 하셔야하는 맛이 좋은 치즈이다.
통밀가루거친빵에 이치즈를 듬쁙언고 햄이나 오이 상추를 곁들어먹는 맛...
아님 크레카에 언져 와인하고 간볍게 마시면 출출한 배에 행복감을 주는 치즈이다.
어제밤 ^^
작업장에 설치를 했고 가스장비만 완벽하게 하고나면
리쿼타 치즈 생생한맛을 재연하게 생겼다.
그것으로 만든 거칠은 치즈케익 ...와 생각만해도 감칫맛이 난다.
그리고 남은것은 유청을 식혀 보관 했다가 닭두 주고 돼지도 주고
유청먹은 단단한 계란으로 유기농 아이스크림도 만들고 단단한 돼지고기육질로 생햄도 만들고 ^^
베이컨도 만들고
딸들이 바쁘게 생겼다.
( 유청치즈를 담는 엤날 몰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