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 송아지
한국에서 키우는 젖소들의 99%가 홀스타인종이다.
까맣고 하얀 얼룩배기 소들 이다.
원산지는 독일과 네덜란드와 근동한 후리지안 지방의 토착우 였는데
대형종이고 성질이 온순하고 유단백은 낮지만 유량이 많이 나와 아메리카로 신대륙으로 이민을 가는 유럽인들이 배에 싣고 프론티어 정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육종가들이 개발을 해 이 산유능력이 뛰여난
소로 만들었다.
현재 한국에 는 약 50만두 정도 사윣되고 있다.
내가 그녀들은 처음 본것은 댓살 적에 지금의 남양주 에 사시는 고모 집에 다닐려 갔슬적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농가집 마당에 나무 울타리 안에 서 있는 덩치 크단 얼룩덜룩한 젖통이 크게 매달린 소 들이 2~3 마리씩 보였는데 누우렁 한우하고 달라 신기 하기만 했다.
그후 초등학교 저 학년때 지금의 서울 관악산 자락에서 친정 아부지 친구 댁의 목장으로 소풍을 가서 처음으로 그녀들은 보았다. 가까이서
어린눈에 비친 그아이들 덩치는 남산만 하게 큰데 어슬렁어슬렁 산속에 목동이 끄는대로 휘적휘적 걸으면서
갈아피리도 뜰어먹고 시들어가는 풀로 끊어먹는 모습을 보았다.
덩치에 안 어울리게 착 하고 순해 겁먹은 듯한 눈망울 부리부리하게 뜨고 휘적 거리는게 순한 동물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찌우찌하여
내가 젖소부인이 되고 그녀들 시녀 노릇을 30년
가량 하고 있지만 지금도 잘 생긴 젖소를 보면 가슴이 떨린다.
송아지는 산고 끝에 태여남 어미 하고 떨어져 배급젓을 먹고 자란다.
이유는 엄미 젖통에 고인 우유가 하두 많아 송아지가 빨아 먹으면 과식을 해 송아지는 설사병에 걸리고
어미소 젖통은 송아지가 빠는 자극으로 유방염에 걸리기 쉬워 격리를 시키고 하루두번 젖릃 젖병에 물려 포유를 시켜준다.
그때...
그녀들의 해 맑은 눈동자 긴 속눈썹이 30년을 그녀들 하고 살게 해 주었다..
덩치는 크지만 ..사람을 졸졸 따르고 젖을 먹이는 날 지어미로 알고 ( 아무나 좋아 하자만) 사람 목소릴 듣고 자란아이는 훋날 송아지를 놓고 젖 생산을 하기 시작하면서 능력이 다르게 나와준다.
사람을 안 무서워 하고 흔히들 말 하는 출산과 이동 스트레스를 덜 받고 언니 선배소들 틈에서 적응을 해 간다.
목장생활 30년에 제일 힘이든게 초산우 길들이 기이다,
착유실에 들어옴 모터소리 큰소들 왁자지껄 떠드는소리에 정신이 나간듯이 소 들이 무서워 한다.
신경이 예민한 소들은 발길 질에 과성에 부들부들 떨면서 몸통이나 젖꽃지를 못 만지게 전 지랄를 치는 애들도 있다.
아예 주져앚쟈 벌벌 기면서 안 일어나 개구리 뒷자리로 자 빠져 뼈를 다쳐 나가는 아이들도 있섰다.
우악한 목부님들 그아이들을 첫날밤 신부 달래듯 살살 달래야 하는데 어디 그러나 쌍욕에 주먹질에 때리기도 하니
잔뜩 겁먹은 아이들 더 갈갈이 날뛰고 심지어 몽둥이 찜질까지 당하고...
이런 악순환이 보기 싫었다.
그런데 ...착유실에 여자가 있고 여자가 어릴적 부터 송아지 들 하고 목소리로 익혀둔 목소리가 들리고 그녀들이 살살 달래고 만져주고 얼르면 대개 벌벌 떨다가도 쉽게 다리를 풀고 팅팅불은 젖통을 만져도 가만히 들 있다.
동물심리학 책을 읽어보니 어릴적부터 들은 목소리가 분만 후 공포와 팅팅 불은 젖통의 아품 새로이 들어온 착유실에서의 두려움을 상쇄 시켜 준다고 한다.
우쨌던 " 들어오라 아가야 금순아 말순아 진실아 ( 우리집 소 들은 다 이름이 있다.) 불러 주면서 등도 득득 극어주고 더러운 곳 빗질 해 주고 하면 그녀들은 쉽게 순해지고 얌전해 졌다.
초유를 짜거나 우유룰 짜 젖병을 불리면 그녀들 눈에서 눈물이 고이면서 벌떡벌떡 먹는것을 보면 축은해진다.
불쌍해 ~머리도 쓰다듬어 주고 목아지를 살살 만져주고 하면 브드러운 털이 손에 감촉이 따쓰해 좋다.,
살아 숨쉬는 동물과의 스킨십은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 주는 내삶의 비타민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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